14일 쇄신 의총 모두발언서 "선출직 책무 못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어"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김남국 의원의 '코인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김남국 의원께서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탈당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이 대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하루 24시간 정말 불철주야로 국민 삶을 챙겼어야 할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국민께 실망을 드렸다는 점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께서 더 심려하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충분히 대안도 마련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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