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21일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관련 브리핑을 갖고 밝힌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 후반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및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갖는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3번째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21일 열릴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효 1차장은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공동 위기에 대한 대응과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것"이라며 "미국, 일본 등 핵심 우방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한 양자 외교를 다자 외교의 장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김 1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G7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다수의 양자 회담까지 갖는다.

한편 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관련 일정과는 별도로, 지난 7일 한일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할 계획이다.

한일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공동 참배하는 일정이 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는 것도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