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세종로·종묘·훈련원공원…"근처 민영보다 저렴"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도심에 있는 공영주차장 4곳(동대문·세종로·종묘·훈련원공원)에서, 오는 6월 1일부터 월정기권 요금을 30% 인하한다고 15일 밝혔다.

요금 조정에 따라 월정기권은 동대문 15만 7000원, 세종로와 훈련원공원 17만 6000원, 종묘 17만 5000원으로 각각 내리는데, 인근 지역의 민영 주차장 평균 요금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요금을 할인하는 주차장 4곳은 주요 지하철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화문, 평화·광장·동대문 시장 등 주요 상업·업무 지역에 있고, 많은 구획 면수와 편의시설을 보유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 서울시청/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번 주차 요금 인하는 월정기권 이용을 활성화해 공영주차장 이용률을 높이고, 주차난을 해소하려는 목적이다.

그간 서울시 공영주차장은 주변 민영 주차장보다 주차요금이 비싸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작년 기준 이용률은 49%에 그쳐 서울시 세입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서울시는 반포천 복개 주차장에서 시범사업을 한 결과, 월정기권 요금을 인하할 때 이용률이 상승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는 반포천 복개 주차장은 지난해 12월 월정기권 주차요금을 27만 5000천원에서 14만원으로 50% 내리자, 이용률이 월평균 12%에서 24%로 올랐다.

또 월정기권 이용자는 평균 194명에서 419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월정기권 수입은 평균 약 4600만원에서 약 5800만원으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 인하에 따른 이용률 제고 등 효과를 분석, 올 하반기까지 이용률이 낮은 주차장을 추가 선정하고 월정기권 주차요금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정기권 신청 관련 세부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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