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오존 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5월 15일부터 오는 7월 14일까지, 오존 농도와 유발 물질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다고, 서울시가 16일 밝혔다.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고농도 오존과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세부적으로 추적, 효율적인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최첨단 장비를 탑재, 오존과 오존 유발 물질,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실시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모바일 랩'(Mobile Lab)을 이용한다.

   
▲ '모바일 랩' 설치 장소/자료=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


올해는 지난 3월 22일 수도권에서 첫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오존 경보제'가 시행된 1995년 이후 가장 이르다.

앞서 연구원은 모바일 랩을 활용해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오존 발생과 미세먼지 성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외부 유입 영향이 크고,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면 미세먼지 중 유기 성분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오존과 미세먼지 측정 대상 지역은 서초구 서초문화예술공원이다. 

이곳은 주변에 양재 인터체인지(IC) 등 도로와 대단지 아파트, 산이 모두 있어 도심과 자연 배출원의 영향을 함께 분석할 수 있다.

신용승 연구원장은 "고농도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선, 지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관리가 중요하다"며 "최신 기술을 활용, 과학 기반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 마련과 시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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