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기자] 독일 본에서 개최해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대표단이 1일(현지시간) 워크샵을 개최하고 지난 20여년간 우리의 세계유산 관련 활동을 보고한다.

이날 오후 7시 회의장소인 본 국제회의센터(WCCB)에서 열리는 국제워크숍은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공동으로 수석대표를 맡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주최한다.

워크샵에는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UNESCO World Heritage Centre)를 비롯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도 참가한다.

우리 유산의 최초 등재인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19차 세계유산위에서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가 등재된 이해 한국의 세계유산 관련 활동과 함께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이다.

특히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우리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워크샵에 정부대표단 외에도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된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와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또 나경원 외교통상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4명도 합류할 예정이다.

1972년 발족한 세계유산위원회는 2015년 6월 현재 191개국이 가입한 국제회의로 세계유산 등재 대상을 결정하고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을 선정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는 일본이 등재하려는 메이지시대 산업혁명 유산군에 조선인 강제동원의 현장도 포함돼 있으며, 그동안 이 산업시설에 '강제징용' 사실을 명시하려는 한국과 일본 정부의 외교전도 치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