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직접 만들어 쓰는 친환경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식초·소금·베이킹소다·귤껍질 등이 친환경세제로 각광받으면서 만드는 방법 역시 주목받고 있다.

물때를 없애주고 세균번식을 억제해주는 식초는 금속의 산화를 억제해 녹슬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어 부엌·욕실·세탁실 등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소금은 기름을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요리 후 프라이팬의 기름 위에 뿌린 뒤 종이타월로 닦으면 기름기가 제거된다.

식기에 남은 얼룩을 지우는 데 탁월한 베이킹소다는 과도하게 탄 냄비를 닦는 데 쓰이기도 한다. 또 도마에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냄새를 제거하고 살균효과도 가져온다.

말린 귤껍질을 넣고 끓인 물에 세탁물을 담갔다가 헹구면 표백효과를 볼 수 있다. 귤껍질을 끓여서 식힌 물을 분무기로 뿌리면 싱크대·가스레인지 등의 기름때를 없애준다.

한편 지난달 28일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는 친환경 유아용품 기업인 어니스트 컴퍼니를 설립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첫 아이를 가졌을 때 세제를 썼는데 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가족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천연세제·친환경 마크가 붙은 제품을 써봐도 가격에 비해 효과가 미미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만족할 만한 제품을 찾지 못한 제시카 알바는 직접 기업을 설립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판매하도록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