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곳 19일 문 열어…한국 특산종·외래종 망라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원특례시는 도심형 수목원인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이 오는 19일 개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일월수목원은 일월저수지 옆 장안구 일월로 일대 10만 1500㎡ 부지에 들어섰으며, 2016종 5만2000여주 42만 9000여본의 식물을 보유 중이다.

3000여㎡ 규모의 전시 온실 내부 호주와 뉴질랜드 식물존에는 유칼립투스와 방크시아, 캥거루포우 등이 자라고 있고, 오아시스가든에서는 습지식물을 볼 수 있다.

   
▲ 수원수목원/사진=수원시 제공


온실 외 외부 공간에는 정원별로 다양한 생물종이 자라는데, 특히 한국 특산종으로 수원 광교산에 자생지가 있는 히어리를 비롯해 수원 지역의 특성을 살린 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영흥수목원은 영흥숲공원이 있는 영통구 영통로 일대에 14만 6000㎡ 규모로 조성됐는데, 1084종 4만 2000여주 11만 8000여본의 식물이 있다.

온실에서는 망고나무와 코코넛야자, 코끼리 다리를 닮은 줄기를 가진 덕구리난, 빅토리아수련 등 외래 식물을 만나 볼 수 있고, 그 옆으로는 단풍나무, 목련나무 등이 있는 전시숲과 생태숲이 자리 잡아 계절마다 변화하는 숲의 모습을 산책하며 관찰할 수 있다.

두 수목원의 입장료는 성인 5000원, 13∼18세 청소년 3000원, 7∼12세 어린이 2000원, 6세 이하·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독립·참전유공자 포함)는 무료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의 서쪽에 일월수목원, 동쪽에는 영흥수목원이 들어서, 시내 어디서든 20분 이내에 수목원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가볍게 찾아와 1년 내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녹색문화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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