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미디어펜=이다빈 기자]한세엠케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0% 늘어난 863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 /사진=한세엠케이


매출 확대 주역은 국내 상승세다. 한세엠케이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646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30억 원, 26억 원에 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세엠케이는 이번 실적 개선 성과가 엔데믹 등 지난 몇 년간 다소 주춤했던 시장 환경을 딛고 달성한 결실인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흑자 배경에는 전략적 마케팅 및 제품 라인업 강화 등을 통한 브랜드별 약진이 영향을 미쳤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는 그룹 세븐틴의 조슈아를 기용한 스타 마케팅 및 트렌디한 시즌 제품 출시를 통해 1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 대비 30% 올렸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 골프웨어를 선보이고 있는 PGA TOUR & LPGA도 후원 중인 김시우 프로, 고진영 프로가 잇따라 우승을 일궈내며 후원선수 통합 3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데님 캐주얼 브랜드 버커루는 라이징 스타 문상민을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리메이크 브랜드 '이스트오캄'과 콜라보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타깃 고객층을 집중 겨냥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전개했다.

지난해 한세드림과 합병 이후 재정비된 내부 리소스 효율화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아동복 라인의 경우 적극적인 유통망 강화에 중점을 둔 전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NBA키즈는 올 1분기 단독 매장 수를 33% 확대했으며 매출이 전년 대비 75% 신장됐다. 플레이키즈-프로 역시 지난해 선보인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프로’의 시장 안착을 통해 1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30% 이상 올렸다.

한세엠케이는 이번 1분기를 실적 터닝포인트의 기점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BA, 플레이키즈-프로 등 한세엠케이 주요 브랜드들의 본격적 성장이 가시화되고 중국,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이몰른의 활약이 유지된다면 연간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모이몰른은 지난해 일본에서만 연매출 74억 원 기록을 달성했으며 최근 도쿄 매장을 오픈했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브랜드 혁신과 사업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각 브랜드별 성장 전략을 꾸준하게 펼친 결과 국내 시장에서 먼저 흑자 전환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패션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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