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로 두 번째 경찰 출석을 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1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 끝에 17일 오전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유아인에게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3월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건물을 나서는 유아인. /사진=더팩트


유아인은 전날 오전 9시께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약 21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귀가했다.

유아인은 조사 후 취재진을 향해 "제가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한 뒤 이동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 경위와 위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11일 조사를 받기로 했으나, 조사 직전 취재진이 많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당시 유아인 측은 경찰이 비공개 조사 원칙을 깼다며 출석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후 유아인은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한 끝에 닷새 만에 출석했다. 

지난 3월 첫 경찰 조사 당시 유아인은 대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마약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같은 날 유아인의 지인인 미대 출신 작가 A씨의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앞서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A씨 등 유아인 주변인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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