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 15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긴급구조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의 국소지역 대응에서 벗어나, 태풍 등 광범위한 재난이 예상되면 선제적 '광역 대응 단계'를 발령하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련 기관과 통합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재난 초기부터 서울소방의 인력과 장비가 피해 예상 지역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은 작년 8월 8일 강남지역 집중 호우처럼 119 신고가 폭주하는 경우에 대비, 평시 24대의 신고접수대를 유사시 40대로 확대 가동한다.

   
▲ 수난 구조 훈련/사진=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또 비상 단계가 상향되면 인력을 증원해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상황 선포에 대비해 일선 소방서의 비상 상황실 기능도 보강한다.

일선 소방서에서는 인명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반지하 주택 침수 상황이나 도심 속 하천 고립사고 등 관내 특색에 맞는 다양한 재난 유형별 인명 구조훈련을 실시한다.

집중 호우가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장마 이전에 쪽방촌 등 취약 지역의 안전 실태를 확인하고, 내수면에 설치된 수난인명구조장비함 등을 점검하며 구조 보트, 수중 펌프 등 인명 구조 장비의 100% 가동 태세를 유지한다. 

아울러 대형 피해가 우려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소방관서 긴급 구조 통제단을 가동하고, 사상자 구급 이송체계를 운영해 신속하게 인명을 구조할 계획이다.

긴급 대응이 완료되면 복구를 하기 위해, 피해 지역의 배수·급수, 비상전력 지원, 안전 점검 등을 시행한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 집중 호우와 태풍 등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빈틈없는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비상시 총력 대응해, 시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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