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후 누적 매출 145억, 방문객수 35만 돌파
인천·부천·성남 등 원거리 방문 고객 꾸준히 증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은 주부들의 놀이동산이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시된 이마트타운에 대한 후기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최초로 함께 입점된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지난 18일 오픈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마트타운은 SNS 사이에서 고객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최초로 함께 입점된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지난 18일 오픈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마트타운은 SNS 사이에서 고객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 북적이고 있는 일산 이마트타운 내부. 사진=미디어펜

1일 본 기자가 이마트타운을 가보니 주말이 아닌데도 이마트타운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오후 3시 반께 안내방송도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매장1층 계산대가 혼잡해 계산대기 시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2층 계산대를 이용하시면 보다 신속히 계산을 할 수 있으니 2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산대는 기나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계산대뿐만 아니라 매장 입구, 식당, 카페, 화장실마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보통 아기를 안거나 유모차에 태워 동행한 부모들이 많았고, 이마트엔 저녁거리를 준비하려는 주부들은 정육코너, 신선식품 제품을 둘러보며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일렉트로마트에선 일렉트로맨이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손님들을 반겼다. 남성들은 피규어, 드론, 스마트로봇 등에 눈을 떼지 못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매장을 찾은 한 손님은 “오늘은 매장 오픈 이후 3번째 방문”이라면서 “이전엔 주말에 왔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주차하는데도 1시간 정도 걸리고 정신이 없어 평일에 시간을 내서 왔는데 여전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이마트타운을 찾은 한 주부는 “신세계 야심작이라는 소식을 뉴스에서 접하고, 더 라이프 매장에 아기 침구들이 많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왔다”면서 “직접 와보니 저렴하고 다양한 물건이 많아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최초로 함께 입점된 일산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이 지난 18일 오픈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마트타운은 SNS 사이에서 고객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 북적이고 있는 일산 이마트타운 내부. 사진=미디어펜

이마트 측은 이마트타운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인근 상권 내 고객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연일 매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곡지구에서 차를 타고 온 부부도 있었다. 그들은 “회원비가 없는 트레이더스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집 근처에 없어 인천 송림점까지 다녔다”며 “나름 가까운 곳에 이마트타운이 생겨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마트타운의 자체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픈 첫날 14%의 고객이 입소문·SNS를 통해 이마트타운을 찾아왔으나, 오픈 6일째인 23일에는 33%의 고객이 입소문·SNS를 통해 찾아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천, 부천, 성남 등 원거리 방문 고객이 늘고 있어 단순히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마트를 선택했던 과거와 달리 대형마트의 콘텐츠 자체가 소비자들이 쇼핑공간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마트타운은 킨텍스점이 지난달 18일 개점한 이후 29일까지 열흘여간 145억원의 누적매출을 기록, 목표실적의 120% 이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