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17일 채널A는 서울 용산경찰서가 이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방송인 서민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17일 경찰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민재(왼쪽), 남태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서민재 SNS


남태현과 서민재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민재는 지난 해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가 있다' 등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당시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두 사람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 두 사람의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MBN 보도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국과수로부터 두 사람의 필로폰 양성 반응 결과를 통보 받았다. 

당초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두 사람은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현, 서민재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다가 2년여 뒤 탈퇴했다. 현재는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달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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