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서울서 HDC현대산업개발 'DMC 가재울 아이파크' 등 분양 예정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올해 1분기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 완화책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반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 1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33개 단지, 총 1만 2394가구(특별공급 제외)로 집계됐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총 7만 1605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5.78대 1이었다. 

   
▲ DMC 가재울 아이파크 투시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

지역별로는 서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총 4개 단지 722가구 모집에 같은 기간 접수된 청약의 절반을 웃도는 3만 9414건이 집중되면서, 평균 5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98가구 모집에 1만 9478명의 청약인파가 몰려 평균 198.76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1만 1672가구 모집에 3만 2191건이 접수돼, 평균 2.76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서울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이유는,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올 1월 서울 4개 자치구(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에서 제외한데다 최장 10년이었던 전매제한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경기침체를 타파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며 “다만 정부의 규제 완화가 지방에까지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분기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대문구 일대에 조성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분양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 전용 59~84㎡ 총 28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56㎡ 총 77실∙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이 중 아파트 전용 59㎡ 92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계룡건설산업은 강북구 일대에 짓는 ‘엘리프 미아역’을 분양 중이다. 2개 단지 아파트 전용 49~84㎡ 총 260가구 규모로, 이 중 226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두산건설은 은평구 일대에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59~84㎡ 총 424가구 중 2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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