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 측은 일본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에 따르면 '베토벤'은 세미 레플레카 프로덕션 형식으로 일본에 수출된다. 음악과 가사부터 한국 프로덕션의 연출, 안무, 무대, 영상, 소품, 조명 등이 일본에서 동일하게 공연돼 작품 오리지널리티와 완성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 17일 EMK 측은 뮤지컬 '베토벤'의 일본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EMK 제공


'베토벤'은 EMK가 지금껏 쌓아온 뮤지컬 제작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인 만큼, 세미 레플레카 형식 수출은 더욱 주목할만 하다. 

한국 뮤지컬계에서 세미 레플레카 라이선스 계약이 성사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계약을 성사시킨 EMK뮤지컬컴퍼니 김지원 부대표는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다룬 작품이 토호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무대에서 보여줄 거라 확신한다"며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일본 초연은 올해 12월 9~29일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예정돼 있다. 이어 내년 1월 후쿠오카 선 팔래스 극장, 아이치 미소노자 극장, 효고 예술극장 등에서 일본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베토벤의 삶과 음악을 다룬다. 베토벤 사후,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에게 쓴 편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작품은 베토벤의 기악곡을 뮤지컬 넘버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베토벤의 삶과 사랑을 촘촘하게 풀어내는 한편, 인물의 입체적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다. 화려한 무대와 소품, 파격적인 연출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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