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뒤 입주물량 폭탄 '후유증' 염두에 둬야
대림 e-편한세상테라스 최고 경쟁률 407 대 1
입주물량 폭탄 2~3년내 도래 "후폭풍"
"수도권 주택건설 총량제'도입 시급
  
[미디어펜=조항일 기자]경기도 광교신도시 청약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이 이달 초를 전후해 모두 3,077가구의 공동주택을 분양한 결과, 55,499명이 몰렸다.평균 청약률은 26 1.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은 평균 38 1로 가장 좋은 청약성적표를 받았다. 이어 대림산업의 ‘e-편한 테라스’ 3블록이 32 1로 뒤를 이었다.
   
▲ 광교신도시에서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이 공동주택 분양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의 광교 아이파크25 1, ‘e-편한세상 테라스’4블록은 6.70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e-편한세상 테라스로 84D형으로서 경기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무려 407 1을 기록했다.
 
유명브랜드들이 광교에 막판 공동주택 건립에 대거 가세하면서 위례에 이어 수도권 분양열기를 이어가는 진원지로 자리잡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광교의 이들 주택이 5억 이상 최대 10억원이 넘는 고가 자산임을 환기, 청약 전 꼼꼼한 평가와 분석이 긴요하다고 지적한다.
 
이들 3개 건설사의 공동주택은 신분당선 역세권과는 거리가 있는 곳에 입지한데다 중대형위주의 주상복합 또는 고가 연립주택으로 실속형 주거와는 거리가 먼 단지다.
 
게다가 분양가 자율화로 공공택지의 분양가 심의가 느슨해지고 전세난과 매매시장 회복으로 분양 단지 인근에 매매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분양가를 일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박인호 숭실대 교수는 수도권 분양시장이 과열되면서 주거의 가성비가 높지 않는 주택에 뭉치 돈이 몰리고 있다“금리가 낮다고 과도한 빚을 내서 투자개념으로 부동산시장에 뛰어들 경우 향후 2~3년 뒤에 입주물량의 폭탄세례로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내수진작차원에서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 분양규제를 대폭 완화해 과열을 조장한 측면이 없지 않다과잉공급의 후유증은 시장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도 소망스러운 일이 아닌 까닭에 권역별로 연간 공급량을 조절하는 수요 총량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