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로 선적 서류 생성, 드론 활용 재고 조사 등 디지털 전환↑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지 대상 플랫폼 확산 오픈 예정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지난 1분기 물류 부문 매출이 감소했던 삼성SDS가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당분간 국제 물류 시장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꾸준한 투자를 통해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오구일 부사장은 18일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스퀘어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로드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 지난 1분기 물류 부문 매출이 감소했던 삼성SDS가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사진은 18일 잠실 캠퍼스에서 열린 '첼로스퀘어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는 삼성SDS 물류사업부장 오구일 부사장 /사진=미디어펜


앞서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4009억 원, 영업이익 19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8.9%, 29%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주요 사업인 물류 부문이 글로벌 수출입 물동량 감소·운임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나 감소한 실적을 냈다.

오 부사장은 이에 “물류 업계가 전반적으로 안 좋고,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첼로스퀘어만 가지고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할 순 없지만, 삼성SDS가 드리는 가치가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삼성SDS가 지난 2021년 론칭한 첼로스퀘어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수출입 시 견적부터 계약, 운송, 트래킹, 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이날 고객이 견적부터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첼로스퀘어 플랫폼에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해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준다. 또한,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첼로스퀘어는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뿐만 아니라,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로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해상 운송 플랫폼사와 연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실시간 해상 물류 화물 추적과 정확한 스케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외 트럭의 예약과 배차,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럭커(Digital Trucker) 역시 첼로스퀘어로 연계했다. 고객은 첼로스퀘어에서 글로벌 내륙 운송의 즉시 견적, 예약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견적 조회 시 거리, 운송량 등에 따라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을 제공해 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한다.

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물류 사업은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물류를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18일 '첼로스퀘어 콘퍼런스 2023(Cello Square Conference)'을 개최하고 대외 화주와 이커머스 셀러, 파트너사 등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디지털 물류 트렌드, 공급망 관리 사례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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