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김기현 "민노총, 대한민국 도심 무법천지로...더 이상 관용 사치"
박대출 "경찰, 집회·시위 대응 재검토"...윤희석 "민노총 불법·뗏법, 사회악"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건설노조가 불법으로 서울 도심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1박2일 노숙 집회를 이어간 데 대해 "스스로를 법 위에 군림하는 특권집단"이라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노총이 연이틀 대한민국 도심을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라며 "세종대로 일대에 이들이 남긴 술병, 토사물, 담배꽁초 등 쓰레기 100t이 쌓이며 악취가 진동했다"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민주노총은 편법을 동원해 핼러윈 참사 문화제에 참석한다며 인도 노숙을 강행했고, 밤새 술판을 벌이며 돌담길에 방뇨하는 등 추태를 벌였다고 한다"라며 "이튿날에는 도로 8차로를 모두 불법 점거하며 교통을 마비시키고 인근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라고 지적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아무 잘못도 없는 선량한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반성하기는커녕 대한민국 법질서를 배 째라는 듯이 능멸하는 민주노총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라며 "경찰 등 관계 당국은 민노총의 불법적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강력한 대책을 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런 불법 세력을 같은 편으로 인식한 탓인지 불법·폭력 시위를 수수 방관했던 지난 정권의 폐습을 이제는 끊어내야 한다"라며 "그 누구에게도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집회 시위'를 할 자유는 주어지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법을 존중할 때 진정한 자유 누릴 수 있다"며 "이제는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 전반에 대해 과감하게 재검토해야 할 때로 보인다. 감옥 간 민노총 위원장을 두고 눈에 밟힌다던 전직 대통령 시대의 무능 무책임을 이어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노총은 분신한 조합원을 추모하고, 이태원 참사 200일 촛불문화제에도 참여한다는 명분으로 밤샘 집회를 진행했다"라며 "하지만 비극적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한다면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고, 흡연 문제로 서로 욕설하며 싸우는 모습은 최소한의 인간적 도의를 가졌는지조차 의심하게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 박주민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 진보당 강성희 의원 등 갈등을 조정하고 떼법(뗏법) 집회를 규탄해야 할 정치인들이 집회에 나와 이에 편승하고 부추기는 모습에서는 정치의 본령에 대해 강한 회의가 들기도 한다"라며 "불법, 떼법(뗏법)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 이들,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면서 자신들의 목소리만 높이는 이들은 그저 사회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앞서 민노총은 지난 16~17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집회가 허용되지 않는 밤에는 인도에서 노숙하며 술판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엔 이들이 남긴 술병, 토사물, 담배꽁초 등 쓰레기 100톤이 쌓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