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네치킨 페이스북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한 치킨 브랜드가 공식 페이스북에 故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지점 페이스북에는 “닭다리로 싸우지 마세요. 닭다리는 사랑입니다. 그럼요 당연하죠 네네치킨”이라는 글과 함께 故 노무현 대통령이 얼굴을 찡그린 채 치킨 닭다리를 안고 있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네티즌들이 “일베에서 널리 쓰이는 사진” “고인을 조롱하는 의도가 분명하다” 며 항의를 했다.

이후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 운영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맛있게 즐기시는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올린 건데 오해하셨다니 죄송하다”고 해당 글을 설명했지만 이 게시글은 대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비난을 받았다.

결국 해당 게시물은 2시간여만에 삭제됐고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 페이지도 현재는 없어진 상태다.

네네치킨 측은 이날 밤 9시 55분께 본사 페이스북을 통해 ‘고 노무현 대통령 사진 논란에 대한 사실을 설명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책임있는 조치를 하겠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을 비롯하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