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용인특례시 처인구가 용인대입구삼거리에 가변 차로를 운영, 상습 정체 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용인대입구삼거리 일대 정체 해소를 위해, 용인대학로 약 300m를 가변 차로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이 구간은 출근 시간대에는 용인대학교 방향으로 차량 통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퇴근 시간대에는 용인시청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급증, 잦은 정체 현상을 빚어왔다.

이에 처인구는 용인대 방향 1개 차로, 시청 방향으로는 3개 차로를 출근시간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양방향 각각 2개 차로로 가변 운영했다.

   
▲ 가변 차로를 운영 중인 용인대입구삼거리/사진=용인특례시 제공

가변 차로 운영 후 3주 동안(422~512) 차량이 집중되는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차량 통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용인대 방향으로 출근하는 통과 차량 수는 운영 전 시간당 1200대에서 1420대로 늘었고, 차량 속도는 시행 전 시속 17에서 25로 빨라졌다.

처인구는 또 우려됐던 운전자의 혼란과 사고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차량 통행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경찰청 업무편람 기준 가변신호기 설치 간격은 250m인데,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안전을 위해 300m 구간 내에 가변신호기 5곳을 설치하고, 노면표시 재도색과 교통안전표지판도 보강했다.

아울러 용인대입구삼거리 시청방향 좌회전 대기공간을 150m에서 300m로 확장하고, 시청 방향 좌회전 신호를 35초에서 45초로 조정했다.

용인시청삼거리 직진 신호도 110초에서 130초로 늘려, 차량 분산을 유도했다.

처인구는 용인대입구삼거리 지역 이외에도 차량 정체 현상 해소를 위해, 송담대삼거리 회전교차로 직진 차선과 이동읍 천리삼거리 우회전차로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처인구 관계자는 "가변 차로 운영은 시간대별로 다르게 발생하는 교통 혼잡 현상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가변차로 통행시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신호를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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