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1,300원대 박스권 흐름 지속"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이번주 달러 강세에도 원 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외국인들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원 달러 환율이 하락했다./사진=국민은행


환율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다가 연말쯤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종료, 중국 경제 회복 효과 등을 반영해 1200원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9일 전주 대비 7.8원 하락한 1326.70원에 마감하며 원화가 달러 대비 0.59% 강세를 나타냈다.

원화는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와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 1.25%, 엔화는 2.46%, 중국 위안화는 1.15% 각각 하락했다.

달러가 지난주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음에도 원 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외국인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원 달러 환율은 이번주 하락하기는 했지만 아직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긴축 속도 조절 기대에 121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한 달째 1300원대에 갇혀 있다.

한국 수출 부진과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에 미국 은행권 불안 부채한도 협상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환율은 당분간 1300원대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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