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직원 휴가로 부재...연락 원활하지 않아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네네치킨이 경기서부지사 SNS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이 게재됐던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네네치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서부지사 SNS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이 게재됐던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네네치킨 홈페이지 캡처.
2일 네네치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철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일동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희화화한 사진이 노출된데 대해 사과문을 남겼다.
 
네네치킨측은 사과문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책임있는 조치를 하겠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유가족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게재로 상처받으신 유족분들과 노무현 재단을 직접 찾아 뵙고 사과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네네치킨에 따르면 앞서 지난 1일 오후 630분경 네네치킨 경기서부지사는 지사 페이스북에 고 노무현 대통령 합성 사진이 올라온 것을 확인, 지사장 권한으로 삭제조치를 했다.
 
경기서부시자에서 확인한 결과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은 경기서부지사 페이스북을 담당했던 직원이었다. 담당직원은 지난해 10월 경기서부지사에 입사한 사원으로 페이스북 관리와 게시물 제작을 담당해왔다.
 
특히 페이스북 담당직원은 네네치킨측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올린 게시물이 맞다며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고 서민 대통령과 서민 치킨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인터넷상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해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담당 직원은 휴가 중인 상태로 연락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네네치킨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매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페이스북의 게시글에는 "평소 네네치킨이라는 브랜드를 굉장히 아끼고 자주 이용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 이 사건에 대해 담당자 징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 앞으로 이 브랜드를 일절 이용하거나 구매하지 않겠다", "꼭 네네치킨 이어야 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는 시켜먹으려 해도 그 사진이 계속 생각나서 주문 못할 듯하다. 불매한다" 등의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다하려고 본사와 지사가 함께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게시시점과 의도는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조치는 최대한 정확하고 경위를 파악해 엄중하고 명확하게 신속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