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2일 네네치킨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합성사진으로 곤혹을 치르면서, 남녀노소가 모두가 좋아하는 배달음식의 대표주자인 치킨시장에서 일대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치킨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에 달하며, 이중 네네치킨이 선두격임을 감안한다면 그 파급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독창적인 메뉴 개발에 앞장서 왔던 네네치킨은 독창적인 아이템을 선보이고 유명 아이돌 가수를 내세워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외식업체 시장에서 소비자를 사로잡는 신선한 아이템과 수준 높은 맛으로 네네치킨의 브랜드 인지도는 크게 성장해왔다.

상당수 소비자는 다양한 연령대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독창적인 메뉴 개발에 앞장 선 네네치킨을 선호해왔다.

한때 많은 소비자가 네네치킨의 메뉴 가운데 '스폐셜치킨 라인'에 큰 호응을 보였다. 새콤하고 짭짤한 소스에 파를 얹은 '오리엔탈 파닭'은 남성 소비자가 즐겨먹는 안주에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한 바 있다.

과거 소비자 일각에선 네네치킨이 개발한 피자박스 형태의 포장방식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닭고기가 서로 엉키지 않아 바삭함을 유지할 수 있고, 제품과 음료를 분리해 치킨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소비자의 편의를 높인다는 반응이었다.

치킨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네가지 사이드 메뉴인 치킨무, 허니머스타드, 양배추샐러드, 콘샐러드 등 역시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소비자는 방송인 유재석, 걸그룹 시크릿을 모델로 활발한 스타마케팅을 펼쳤던 네네치킨에 주목하기도 했다. 최근엔 바일 소비자를 공략, 해피주니어 어플을 출시해 풍부한 콘텐츠까지 제공하고 있는 네네치킨에 좋은 점수를 줬다.

현재로서 이번 노무현 대통령 합성사진 논란으로 그동안 네네치킨이 쌓아온 좋은 이미지에 심한 타격이 가해질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