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27·용인시청)이 올해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21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뛰어넘고 우승했다.

우상혁은 조엘 바덴(호주)과 기록이 같았지만 1차시기에서 바를 넘은 우상혁이 2차시기에서 성공한 바덴을 시기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3위는 2m25를 기록한 하세가와 나오토(일본)였다.

   
▲ 사진=세계육상연맹 공식 SNS


우상혁은 올해 아시아 실내 육상선수권 2위(2m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도하대회 2위(2m27)로 우승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올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골든그랑프리는 세계육상연맹이 지정한 '콘티넨털 투어 등급'이다. 다이아몬드리그보다는 등급이 낮지만 메이저급의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다. 남자 높이뛰기에는 우상혁을 비롯해 9명이 출전해 경쟁했다.

우상혁은 결선 1차 2m15를 패스한 후 2m20을 가볍게 1차시기에서 뛰어넘었다. 2m25를 건너뀌고 곧바로 2m29에 도전해 역시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후 2m32에 세 번 도전했으나 아쉽게 바를 넘지 못했다.

우상혁과 마지막까지 경쟁한 바덴은 2m29를 2차 시기에 뛰어넘은 후 2m35로 바를 올려 도전했지만 1~3차 모두 실패하면서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상혁은 일본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오는 30일 세계육상연맹 다이몬드리그 출전을 위해 이탈리아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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