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YS 생가 방문..."금융실명제·하나회 척결 등 과감한 개혁 실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관련 "전직 대통령 흑역사 끊어내야"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김영삼(YS)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잘 계승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의 김 전 대통령 기념관과 생가를 둘러본 뒤 방명록에 '특권과 반칙을 청산하는 과감한 개혁으로 나라를 정상화시킨 고(故) 김영삼 대통령님의 뜻을 승계하여 공정과 상식이 살아 숨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권위주의 시대를 청산하고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던 역사적 공헌을 잘 기억해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부동산 실명제, 공직자 재산등록과 같은 과감한 개혁들을 앞장서 실천해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잘 계승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뿌리를 이뤄온 김 전 대통령 뜻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대한민국 권위주의 시대를 청산하고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던 역사적 공을 잘 기억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전직 대통령 흑역사를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 한다"라며 "(저는) 바로 직전 대통령으로부터 엄청난 정치적 박해를 받은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위해 더 이상 전직 대통령 흑역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각과 철학을 달리한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하고 존중을 표하는 게 마땅하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대표 권한대행을 할 때에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고, 당 대표가 되고 나서도 참석하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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