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키움증권과 KB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

   
▲ 한국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키움증권(사진)과 KB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키움증권과 KB증권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달 말 폭락한 종목들의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 씨 등이 주가조작 수단으로 악용한 CFD 거래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키움증권과 KB증권 모두 CFD 상품을 운용 중이다. CFD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한 뒤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지칭한다.

라씨 등 주가조작 세력은 투자자들 명의로 CFD 계좌를 개설하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거액의 투자금을 굴리는 방식으로 장기간 주가를 끌어올리며 시세차익을 극대화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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