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단, 낙폭은 거의 없었다.

   
▲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24일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0포인트(0.00%) 하락한 2567.45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0.41%) 내린 2557.11로 개장해 장중 2555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 종가 부근까지 낙폭을 줄였다. 단, 상승 반전에는 다소 힘이 부족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이날로 하락 전환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장기화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미국 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예상일인 6월 1일을 불과 9일 남겨둔 상황이라 시장의 ‘디폴트’ 우려가 자극된 모습이다.

특히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기관은 홀로 18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28억원, 9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92%), 삼성생명(0.90%), 삼성화재(0.85%), 현대모비스(0.66%) 등이 상승한 반면 NAVER(-4.25%), 카카오뱅크(-2.86%), 카카오(-2.07%), 하이브(-2.01%) 등은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2.01%), 섬유·의복(-1.66%), 의료정밀(-1.49%), 철강 및 금속(-0.80%) 등이 전일 대비 약세를 보인 반면 음식료품(1.68%), 건설업(1.12%), 보험(1.07%), 증권(1.07%) 등은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70포인트(-0.43%) 내린 85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8200억원, 8조270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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