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운영위서 '세슘137보다 더 해롭다'는 주장, 정면 반박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과학적 사실과 맞지 않아…국내 원전보다 적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에 들어간 '삼중수소'(트리듐)가 방사성 원소 '세슘137'보다 더 인체에 해롭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삼중수소가 세슘보다 2배 위험하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히자, 이에 대해 "그런 표현은 정말 과학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가짜뉴스"라며 긍정 의사를 표했다.

   
▲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12월 28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28.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관섭 수석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관련 주장에 대해 "저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국민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유발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삼중수소는 인체에 들어가면 일주일, 열흘이면 배출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에 있는 삼중수소의 양은 우리나라 원전에서 나오는 삼중수소의 양보다 적다"며 "그 양을 30년에 걸쳐서 방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수석은 "일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가 나오고 후쿠시마 시찰단이 돌아오면 (대통령실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