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투자자들에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입장을 전했다.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투자자들에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입장을 전했다./연합뉴스

삼성물산은 지난 1일 국제의결권 기구(ISS)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한 의견과 관련해 “ISS의 보고서가 경영환경이나 합병의 당위성과 기대효과와 해외 헤지펀드의 근본적인 의도 등 중요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외부전문기관의 세밀한 실사와 객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시너지와 신성장동력을 통한 지속 성장과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정당하고 적법하게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엘리엇이 제기한 가처분 소송의 판결에서도 확인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합병이 기업과 주주에게 모두 이로우며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임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합병을 원활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의결권 자문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ISS의 의견은 외국 기관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향후 삼성물산의 합병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ISS에 이어 의결권 자문 시장 2위 업체인 미국의 글래스 루이스도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반대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