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리미어리그 득점 1, 2위에 오른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베스트11 투톱 공격수로 선정됐다.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9일(한국시간)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가스 크룩스가 뽑은 '올 시즌 팀'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예상했던 대로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 선수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맨시티는 최전방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비롯해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더 브라위너, 수비수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그리고 골키퍼 에데르송까지 절반이 넘는 6명이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SNS, BBC 홈페이지


선두를 달리다 맨시티에 따라잡히며 준우승한 아스날에서는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가르드,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 2명이 선정됐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 카세미루,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 각각 1명씩 베스트11에 들었다.

이상 10명은 모두 4위 이상의 성적을 내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로 진출한 팀들 소속이다.

그런데 8위에 그치며 챔피언스리그는커녕 유로파리그와 컨퍼런스리그에도 못 나가고 유럽 대항전 진출이 아예 좌절된 토트넘에서도 베스트11이 나왔다. 바로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홀란드와 함께 투톱 공격수로 선정됐다.

홀란드의 최고 공격수 선정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에 뛰어든 첫 시즌인데도 홀란드는 가공할 득점력으로 단일시즌 신기록인 리그 3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맨시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된 홀란드는 EPL이 공식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과 영플레이어상도 휩쓸었다.

케인이 선정된 것은 토트넘의 팀 성적 추락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 하지만 케인은 30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예년 같았으면 충분히 득점왕에 오를 수 있는 골 수였다. 토트넘의 부진과 홀란드의 '미친' 활약에 빛을 잃긴 했지만 케인도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로 꼽히기에 손색은 없다.

한편 5위를 한 리버풀은 한 명도 베스트11을 배출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