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청년 창업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2023년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청년 창업가들이 직접 사업계획과 아이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약 60팀을 선정한 후, 7월에 1차 경진대회를 연다.

1차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30팀(예비창업가 15팀·초기창업가 15팀)은 3개월간 업종·분야별 전문가 컨설팅과 성공한 선배 창업가 특강을 지원받는다.

이어 10월 중 2차 경진대회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발전성·수익성, 자생력 등 안정적인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평가받아 순위가 정해진다.

팀별로 세 등급(S·A·B)으로 나눠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급한다.

1, 2차 모두 S등급 평가를 받은 초기 창업가는 각 1500만원씩 총 3000만원, 예비 창업가는 각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지원한다.

초기 창업가는 1차 경진대회에서 S등급을 받고 2차에 탈락했더라도, 1차 지원금 1500만원은 제공된다.

지원금은 제품개발·인테리어·마케팅 등 창업과 직접 관련된 분야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 자산 형성 목적의 물품구입비, 사업 활동과 무관한 식비·다과비·피복비 등은 불가하다.

또 팀당 최대 7000만원까지 저리로 자금 융자를 해준다.

사업화 자금과 융자 지원까지 최대 1억원이 지원돼,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들의 창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의 골목상권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가와 3년 이하 초기 창업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 달 25일까지 관련 서류를 운영사무국 이메일로 내면 된다. 

서식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역량을 갖춘 청년들이 자금과 경험 부족으로 창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체계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