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앞두고 유통업계, 보양식 먹거리 기획전 펼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이른 여름 날씨로 인해 보양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음식 관련 TV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며 보양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오는 13일 초복으로 초,중,말복중 가장 많이 챙기는 날이다. 보양식 특수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는 삼계탕, 오리, 장어 등 보양식 메뉴로 구성된 기획전을 진행한다.

   
▲ 더위 이기려면 보양식으로 몸 '든든'…삼계탕·장어·오리 인기/ 사진= 위메프 제공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프가 20대부터 50대까지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보양식 계획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50대 여성의 74%가 초복을 챙기는 반면 남성은 53%만이 챙긴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3%가 보양식을 먹는다고 밝혔으며 보양식을 먹는 이유로는 '몸에 좋아서'와 '더위를 이기려고'가 1, 2위를 차지했으며 '습관적으로'가 3위를 차지했다.

올해 보양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메뉴는 단연 삼계탕(51%)이었으나, 장어(22%)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대비 올해 보양식으로 삼계탕의 선호도가 16% 감소한 반면, 장어는 11%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신선한 영계육과 장어를 집에서 바로 드실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으로 특가에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쿠팡 역시 지난 6월 한달 간 여름 보양식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계탕, 전복, 문어 등의 보양식품 판매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1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쿠팡은 '보양 식품 기획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하고 각종 보양식과 식재료를 최대 22% 할인 판매한다.

   
▲ 더위 이기려면 보양식으로 몸 '든든'…삼계탕·장어·오리 인기/ 사진=오리훈제. 롯데마트 제공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보양식 재료를 알뜰한 가격에 마련했다. 친환경 무항생제 통닭인 '하림 자연실록 생닭(1,050g)'을 6500원, 백숙의 잡내를 없애주는 '하림 간편한 백숙용 재료(43g)'을 1900원에 판매한다. 여름 대표 스테미너 음식으로 꼽히는 자연산 활바다장어(1kg)를 2만1900원~2만4900원, 완도산 참전복을 1마리당 540원~805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도 오는 8일까지 전국 107개 매장에서 '통 훈제오리'를 보양 먹거리로 선보였다.

'통 훈제오리(800g 내외/1마리)'를 9900원에 판매하며, 1인 가구 등 소가족 수요를 고려해 '반 마리'상품도 선보여 5900원에 판다. 이 같은 가격은 기존 판매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5월 이른 더위를 시작으로 마른 장마까지 이어져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며 "여름철 보양식 먹거리 수요에 맞춰 평소 행사보다 2배 가량 많은 총 4만마리 물량을 준비해 저렴하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