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계기, 외교 성과 공유 및 국정운영 방향 소통
윤 대통령 "국민 대표해 종교계의 노고에 깊은 감사"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려울 때마다 종교계가 보여준 연대정신은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국민을 대표해 종교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참가자 대표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국민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위한 대통령과 정치권의 노력을 요청하고, 종교계와 정부가 국민들 마음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종교지도자들의 인사말이 있었고, 이후 윤 대통령은 종단별 현안을 경청하고 국정운영의 조언을 구했다.

   
▲ 5월 30일 국내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청와대 상춘재 앞 정원을 걷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9명의 종교계 지도자들이 초청되어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 천주교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부장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강승규 시민사회수석·김은혜 홍보수석 등도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간담회에 대해 "종교지도자들과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계기로 외교성과를 공유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고견을 나누기 위한 소통차원에서 마련되었다"고 소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