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최고위원회의, 경계경보 오발령 해프닝에 “정부 기관끼리도 손발 안 맞아”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민생경제가 파탄 나고 외교안보가 위기인 상황에 정부는 국가역량을 방송장악에 허비하고 있다”며 “그런 욕심을 100분의 1이라도 국정과 민생에 쏟아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집권 세력의 사적 이익을 위해 권력남용을 너무 심각하게 저지르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이 전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 처분을 재가한 것을 ‘방송장악’ 시도라고 질타했다.

또 그는 서울시가 이날 오전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에 따라 경계경보를 오발령한 것에 대해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오발령하고 행정안전부 뒤늦게 바로잡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정부 기관끼리도 허둥지둥하면서 손발 맞지 않아서야 되겠나”며 정부가 권력 남용 대신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5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정부의 편향적 이념 외교가 우리 경제의 발등을 찍고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한 가치 외교가 우리나라의 외교안보는 물론 민생 경제에도 큰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모든 것은 주변국을 자극하며 갈등을 부추겨온 윤석열 정권의 자업자득”이라면서 “정부가 코리아리스크 진앙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의 제1원칙은 누가 뭐라 해도 국익”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편향 외교가 아니라 국익 중심의 유연하고 실용적 외교를 펼쳐야한다”며 대중 특사 파견 등을 적극 검토해 총체적 위기를 탈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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