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대비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강화, 태풍 등 기상악화 대응태세 확립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여름철 해양 이용객 증가와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해수부에 따르면, 여름철 인명피해는 타 계절 대비 낮은 편이나, 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건수는 3863건(27%)으로 가을철(4626건, 3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이번 예방대책을 통해 여객선(160척)‧낚시어선(430척)‧레저선박(대여업 240개소, 257척)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추진해 구명‧소화설비 관리‧작동 상태, 태풍 발생 시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태풍‧집중호우 등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기상 악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난대응계획’을 마련하고, 해양경찰 등과 합동으로 해양사고 상황보고훈련을 7월에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해양안전체험관‧해양안전체험시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의식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인명사고 등을 중점 관리한다. 해상추락 등 예방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개발한 벨트식 구명조끼를 보급하고(350여 척), 부산 등 19개 지역 어촌계를 대상으로 기관설비 무상 정비‧점검과 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사전점검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을 맞아 많은 국민들이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예방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바다를 찾기 전 태풍 등 기상특보를 한 번 더 확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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