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본격 시작으로 메르스로 침체된 경기회복 초기에 힘실어

[미디어펜=이서영기자]한국마사회가 메르스로 침체된 경기회복의 초석을 다진다.

한국마사회는 5일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국민 경기 부양을 위해 7월부터 ‘장(場)도보고 말(馬)도 보는, 장마(場馬)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장도보고 말도보고”, ‘장마’로 메르스 위축 경기 살린다/한국마사회

‘장마운동’은 메르스 발생에 따른 국민 경제활동 위축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농촌·지역과의 상생으로 경기 부양을 촉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이번 ‘장마운동’은 메르스로 인한 경기 회복 초기에 집중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경마공원) 서울은 오는 11일부터 경마시행일인 주말(토, 일)에 전국 14개 시도에서 생산된 농수축산 특산물 전용 특별 부스를 2개월간 운영해 농촌생산자의 판매활로 개척을 돕는다.

또한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에서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어지는 입구에 위치한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 ‘바로마켓’을 확대한다.

현재 운영 중인 120개소에 메르스가 발생한 19개 시·군 중 입점 되지 않았던 8개 시군에서 24개 업체를 추가로 입점 시켜 경마팬 및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 시민에게 농수축산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국 30개 지역에 위치한 렛츠런문화공감센터는 지역과의 상생 도모를 위해 지역 소외계층과 함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계획하고 있다.

지역 차상위 가구에 3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고, 전통시장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차편으로 전통시장까지의 방문을 지원해 소비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메르스로 위축된 경기 회복을 위해 특별경주를 개최, 경마유관단체와 함께 후원금을 조성해 메르스 피해 및 격리지역과 퇴치 참여자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메르스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경기 극복에 힘을 싣고자 장마운동을 준비했다”며 “장마운동은 지역과의 상생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마사회의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시장, 지역농수축산물 판로개척 등을 통해 장마운동이 이름처럼 메르스로 인한 국민의 근심과 걱정을 씻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마운동’과 관련해 용산 지역상인 박진선씨는 “메르스로 환자와 의료진이 가장 고생하고 있지만, 상인들도 힘들긴 마찬가지”라며 “모두가 힘든 이때에 마사회가 나서서 생활경제 살리는데 좋은 일을 하겠다고 하니 상인으로서, 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장마운동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런투게더(Run Together)' 공익광고 캠페인 및 SNS 온국민 응원 이벤트를 통해 메르스로 지친 국민과 메르스 퇴치에 앞장선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