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4% 상승…급매물 소진 이후 완만한 상승세 기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급매물 소진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도 지난주(0.03%)보다 확대됐다. 

   
▲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강남 11개 구는 0.07% 올랐다. 송파구(0.22%)는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21%)는 반포·잠원동 재건축이나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13%)는 역삼·대치동 위주로 상승했다. 금천과 영등포구는 보합 전환되면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북 14개 구는 보합 상태를 유지했다. 마포(0.05%)와 용산(0.04%)은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성동·노원·은평구는 보합, 도봉(-0.06%)·강북(-0.04%)은 구축이나 중소형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매수·매도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호지역·주요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2% 올랐다가 이번 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0.04% 하락하면서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도에서 용인 처인구(0.28%)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개발 호재 영향이 지속됐으며, 하남시(0.18%)는 신장·덕풍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16%)는 수내·금곡·야탑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양주시(-0.46%)는 공급물량 영향 있는 덕정·삼숭동 구축 위주로, 안성시(-0.24%)는 중리동·공도읍 위주로, 의정부시(-0.23%)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용현·민락·호원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세종시가 0.13% 오른 반면 5대 광역시는 0.08%, 8개 도가 0.05% 하락하면서 전체 아파트값은 0.06% 떨어졌다. 

전국 전세가격은 0.06% 하락하면서 전주(0.08%)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도 지난주(0.01%)보다 커졌다. 강남 11개 구는 0.11% 상승했다. 서초구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0.06% 하락했으며, 관악(-0.05%)·강서구(-0.03%)는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구는 저가매물 소진 이후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0.46% 상승했으며, 송파(0.23%)와 강동구(0.18%)도 주요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간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저점인식 및 조거매물 소진에 따른 상향 조정된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선호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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