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2차 발사, 로켓 문제 복구 위해 몇주 더 걸릴 수도"
[미디어펜=이다빈 기자]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가능성이 제기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차량들이 모두 사라졌다.

   
▲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12년 12월 12일 보도한 평양 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고 있는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사진=연합뉴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북한이 기존의 서해위성발사장 인근의 새 발사장에서 지난달 31일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을 당시 기존 발사장에서도 우주발사체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약 24m 길이의 차량을 포함해 18∼20대의 차량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한때 기존 발사장이 '천리마 1형' 발사 장소로 꼽히기도 했는데 북한의 발사 사진 공개로 새 발사장에서 발사가 이뤄졌음이 확인된 후 차량 식별 이유가 2차 발사 준비 동향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2일자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을 보니 차량들이 전부 사라진 상황이다. 이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차량이 포착된 이유가 2차 발사 준비 동향은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민간 위성분석가인 제이콥 보글은 RFA에 "정확히 다음 발사에 어떤 발사대가 사용될지 알 수는 없다"면서 "두 번째 위성 발사체가 이미 조립돼 있다면 금방 발사될 수 있지만 지난 1차 실패로 천리마 로켓의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문제 복구를 위해 몇 주 더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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