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2)이 마요르카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프리메라리가) 최종 38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마요르카는 승점 50점(14승 8무 16패)을 채우며 리그 9위로 이번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 교체될 때가지 약 85분을 뛰었다. 후반 26분 호세 코페테의 팀 두번째 골에 어시스트를 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6골 6도움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해 이날 경기가 마요르카에서의 고별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을 이끌면서 마요르카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이강인은 발재간으로 상대를 제치고, 드리블 돌파를 하고, 패스를 찔러넣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이렇다 할 결정적 슛 기회를 못잡고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마요르카가 후반 5분 리드를 잡았다. 다니 로드리게스의 낮은 크로스를 베다트 무리키가 왼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아쉽게 골 찬스를 놓쳤다. 상대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가 잡은 슛 기회에서 왼발로 골문 반대편을 보고 찬 볼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1분 뒤 이강인이 도움으로 팀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코페테가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6호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제 몫을 해낸 이강인은 후반 40분 안토니오 산체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마요르카 홈팬들은 이강인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내줬다.

마요르카는 후반 추가시간 앙헬 로드리게스의 쐐기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두는 것으로 시즌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