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영업익 12%, 관광인프라 지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 운영권을 얻을 경우 영업이익 일부분을 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6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면세점 합작법인 현대DF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단지 주변 상권 활성화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면세점 영업이익의 12% 이상을 지역축제와 의료관광 국제화 등 관광명소화 지원과 전통문화 육성 등에 사용할 것을 발표했다.

   
▲ "강남 삼성 코엑스 주변 관광 후원"…현대DF의 청사진/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구체적으로는 '강남 페스티벌', 'C페스티벌' 등 다양한 강남구 지역축제를 적극 후원하고, 의료관광객에게 면세점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주주사 모투투어와 '의료관광 패키지' 상품도 출시한다.

이 밖에 무형문화재 전수, 코엑스 내 이벤트홀을 활용한 전통공연, 전통문화 공연 세계화, 강남 패션 페스티벌, 예술 꿈나무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현대DF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소상공인과의 상생은 물론, MICE 산업 활성화 지원, 지역축제 및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쇼핑인프라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우선 중소상인 발전기금을 만들어 지역상권의 시설 보수·개발을 돕고, 삼성동 주변 안내 시설물과 상권 홍보 가이드북도 만들어 배포한다. 면세점 구매고객에게 지역상권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품권(연 4회)도 증정한다.

또한 MICE(국제회의·전시 관련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범 현대 그룹사의 인센티브 성격 투어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방한한 MICE 관광객을 대상으로 VIP 쇼핑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면세점 일대를 쇼핑,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관광 명소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