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안타도 치고 볼넷도 얻고 도루도 성공시켰다. 특히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6연승을 이끈 활약이 돋보였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5로 조금 올라갔고, 시즌 18호 도루로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피츠버그는 오클랜드에 5-4로 신승, 6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32승 27패가 된 피츠버그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0-2로 진 밀워키 브루어스(32승 28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 피츠버그의 승리를 이끈 배지환(오른쪽)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배지환은 오클랜드 선발투수 J.P 시어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다음 타자 마크 마티아스도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배지환과 마티아스가 더블스틸을 시도해 성공시키며 1사 2,3루 찬스를 엮었다. 하지만 오스틴 해지스가 삼진, 앤드류 맥커친이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되면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배지환은 4회말과 6회말 타석에서는 연속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0-3까지 뒤지다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코너 조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6회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뽑아 4-3으로 역전 리드를 잡았다.

쉽게 승리하지는 못했다. 8회초 불펜진이 1실점해 4-4 동점을 허용했다.

8회말 공격에서 배지환의 활약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살아나가며 다시 기회를 열었다. 1아웃이 된 다음 헤지스의 안타로 배지환은 3루까지 내달렸다. 1사 1,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맥커친의 큼지막한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배지환이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8회말 뽑은 1점으로 결국 5-4 승리를 거뒀다. 배지환의 득점은 귀중한 결승득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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