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대회 기간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킨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 문제를 다루기 위한 상벌위원회가 열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일 "WBC 국가대표 음주 논란과 관련해 SSG 김광현, NC 이용찬, 두산 정철원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7일 오전 11시 KBO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 WBC에 출전해 역투한 김광현. 하지만 대회 기간 음주한 사실이 알려져 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진=KBO 공식 SNS


이번 상벌위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선수가 직접 소명을 원할 경우 참석할 수 있다. 이들 세 선수는 모두 상벌위에 직접 참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의 WBC 음주 논란은 지난 5월 30일 한 유튜브 채널의 고발과 매체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WBC 대표팀에 선발됐던 선수들이 속한 9개 구단에서 자체 조사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 세 선수가 음주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세 선수는 지난 1일 각각 취재진을 만나 음주를 인정하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현재 세 선수는 모두 팀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태다.

세 선수의 소속 구단으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은 KBO는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이들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다. 국가대표 운영 규정에 음주 행위에 관한 처벌 조항은 따로 없지만 '선수들이 대표팀 소집 기간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내용이 있어 광범위하게 징계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 2023 WBC 대회 기간 음주를 해 물의를 빚은 NC 이용찬(왼쪽)과 두산 정철원. /사진=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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