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카림 벤제마(36·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에 입단했다.

알 이티하드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벤제마와 2026년까지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 사진=알 이티하드 공식 SNS


자세한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먼저 사우디아라비아로 진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못지않은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방송 엘 에흐바리야는 벤제마의 연봉이 2억 유로(약 2794억원)라고 전하기도 했다.

벤제마는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골잡이로 활약했다. 2004년 프랑스 리옹에서 프로 데뷔한 벤제마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에는 2022-2023시즌까지 레알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2022-2023시즌에는 라리가 19골(득점 2위) 포함 총 31골을 넣으며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골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A매치 97경기 출전해 37골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 최종전 아틀레틱전이 끝난 뒤 벤제마가 팀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그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리고 불과 이틀만에 벤제마의 알 이티하드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알 이티하드는 제다를 연고로 하며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한 강팀이다.

벤제마는 올해 1월 알 나스르에 입단한 전 레알 동료 호날두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만나 기량을 겨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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