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예측, 일반 청약 높은 경쟁률 기록…'따상' 가능성 ↑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손예진 화장품’으로도 이름을 알린 친환경 화장품 전문 기업 ‘마녀공장’의 코스닥 시장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상장 당일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시장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마녀공장이 8일 코스닥 상장 당일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마녀공장 홈페이지 캡처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오는 8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마녀공장은 클렌징, 앰플, 에센스, 비건 화장품 등 자연주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 기업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상장일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마녀공장은 지난달 22~23일 양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1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이다. 공모가도 희망공모가 범위(1만2000~1만4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같은 달 25~26일 이틀동안 이뤄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2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증거금 5조613억원을 끌어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통상 기관 수요 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기업의 경우 상장 당일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상장일 ‘따상’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따상은 공모가의 두 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후 가격 제한폭(상한가)까지 주가가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마녀공장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의 200%인 3만2000원에 형성되고 상한가인 4만1600원까지 치솟아 거래를 마감하면 ‘따상’에 성공한 셈이 된다. 

공모 구조도 흥행에 유리한 상황이다. 마녀공장의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7%(281만주)로 많지 않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크지 않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71% 물량은 상장 후 6개월간 매도가 금지된다.

마녀공장이 따상을 달성하면 사실상 마지막 따상 종목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26일부터 상장 당일 주식에 대해 공모가의 60~400%까지 가격 제한폭을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녀공장에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환호한 배경에는 실적 급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향후 전망 역시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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