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산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월드 베스트11'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평정한 것을 넘어 '월드 스타' 반열에 올라섰음을 인정 받았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글로브 사커'는 6일(이하 한국시간) 2022-2023시즌 빅리그 전체를 통틀어 포지션별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로 '월드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3-4-3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베스트11에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사진=나폴리, 글로브 사커 SNS


이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11에 3명의 공격수로는 빅터 오시멘(나폴리),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뽑혔다. 미드필더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마르틴 외데가르드(아스날)가 선정됐다. 3백 수비수로는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김민재(나폴리),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고 베스트 골키퍼는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었다.

유럽 5대 빅리그에서 내로라하는 특급 스타들로 베스트11이 꾸려졌다. 특히 올 시즌 세리에A에서 압도적 성적으로 우승한 나폴리 선수가 김민재, 오시맨, 크바라츠헬리아 등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낸 맨시티는 홀란드와 더 브라위너 2명이 포함됐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슈테겐),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알폰소 데이비스), 프랑스 리그1을 제패한 파리 생제르맹(음바페)은 각각 1명씩만 베스트11을 배출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무대로 뛰어든 첫 시즌 최고의 수비수로 기량을 뽐내며 33년만의 팀 우승을 뒷받침했다.

실력을 인정 받은 김민재는 각종 상을 휩쓸었다. 세리에A 사무국이 공식 선정한 수비수 MVP를 차지했고, 세리에A '올 시즌 팀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낸 김민재는 6일 귀국했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었다.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로 입소할 예정이어서 6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되어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폴리와 계약 당시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김민재의 이적은 7월이 되면 공식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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