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본회의 법안 처리에 ‘보이콧’ 의사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가 6일 새누리당의 표결불참으로 무산된 것에 대한 ‘야당의 반응’이 나온 셈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법 개정안 처리 무산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그리고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가 예정돼 있던 61개 법안 처리에 대해 보이콧 방침을 정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내부 진통도 있었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본회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원내대표는 당초 ‘법안 처리’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국회를 지키겠다"며 "민생법안을 야당이 주도해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의총에서 ‘강경 발언’이 쏟아졌다는 후문. 이에 결국 새정치연합의 입장은 ‘불참’으로 선회했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