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연속 삼진을 당한 화풀이를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에게 하며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홈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리 내려가 0.246이 됐다.

   
▲ 김하성(왼쪽)이 샌디에이고의 승리 후 크로넨워스를 번쩍 안아올리며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전날 시애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역시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세번째 타석까지 모두 삼진을 당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더니 3회말 2사 1,3루와 5회말 무사 2,3루의 타점 기회에서도 내리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안타는 네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8-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시애틀 5번째 투수로 등판한 플렉센을 상대했다. 플렉센의 초구를 노려진 김하성은 깔끔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플렉센은 2020년 두산에서 활약했는데, 당시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김하성은 플렉센을 상대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만나서도 김하성이 안타를 때려 플렉센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이후 김하성은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과 플렉센의 폭투로 3루까지 간 다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 때 홈인해 득점을 하나 올렸다.

김하성은 8회말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서 다시 플렉센을 상대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17안타를 쏟아부으며 10-3으로 대승, 전날 시애틀전 1-4 패배를 설욕했다. 시애틀과 홈 2연전을 1승1패로 마무리한 샌디에이고는 9일 하루 쉬고 10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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