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규칙 운운하던 팀 감독 유경록, 스타트직전 난대 없는 동발행동?

[미디어펜=김태우기자]지난해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싱 특집에서 무한도전 맴버들의 팀 감독을 맞아 운영을 했던 유경록 KSF 경기운영위원장이 KSF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누구보다 앞서 경기에서 규정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경기운영위원장 자격으로 상식 밖의 행동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기 때문이다.

   
▲ 경기시작 직전의 당시 모습/사진=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이후상기자

지난달 21일에 열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전 제네시스 쿠페 10/20 클래스 통합 전에서 유경록은 ‘KSF 운영규정 제20조 스타트 절차’ 및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자동차경기 국내규정 제9장 17조 스타트 진행 규정’을 위반했다.

당시 상황은 모든 선수들이 출발준비를 마치고 극도의 긴장된 상태에서 피트에 정리된 상황. 경기를 시작해도 좋다는 녹색깃발이 휘날리고 출발 카운트를 알리는 신호등이 켜진 상태에서 갑자기 오피셜 몇 명을 대동한 유경록이 피트로 난입했다.

피트에 난입한 그들이 취한 행동은 보는 이들을 더욱 경악케 했다. 피트스탑 정렬이 잘못된 한 선수의 차량을 원위치로 정렬시키기 위해 문제의 차량을 뒤로 밀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자세한 자초지정을 듣기위해 유경록과 만난 기자들이 당시상황을 묻자 “자신의 행동은 돌발행동이 아니었고 출발준비가 되기 전의 상태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던 유경록의 말과 달랐다.

KSF 조직위원회는 유경록에 남은 2015 시즌 경기에 한해 직위해제하고 예선 및 결승 중 출입구역(관제실, 심사실, 기록실, 피트레인 및 트랙, 파크퍼미 등)을 제한하기로 했다. 여기에 3개월(7~9월) 50% 감봉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KSF측에 유경록의 월권행위에 대한 징계를 명령했다. 이번 사태가 KARA 2015 자동차경기 국내규정 및 대회특별규정에 반하는 내용이자 경기위원회에 대한 월권, 그리고 공인 대회 위상에 심각한 훼손을 가할 수 있는 행동으로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