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1회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 개최...16팀이 본선 경쟁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 개원 계기로 노르딕 통합 행사 기획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오는 10일 제1회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K-POP Nordics Festival)’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초의 북유럽 통합 행사로 꾸려지는 만큼 스웨덴과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케이팝 실력을 뽐내며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라고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설명했다.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은 북유럽 내 한류 팬들이 노래와 댄스 실력을 겨루는 경연 대회이다. 북유럽 전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K-pop 댄스, 노래 총 47팀(노래 14, 댄스 33)이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예선에 참가했으며 영상 심사를 통해 총 16팀(노래 4, 댄스 12)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16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최종 우승을 겨루게 된다. 

   
▲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인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이 제1회 '케이팝 노르딕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사진=주스웨덴 한국문화원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지방 도시를 포함한 스웨덴 전역에서는 9개 팀이, 노르웨이 3개 팀, 덴마크 2개 팀, 핀란드에서는 2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라며 “시간과 비용을 들여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스톡홀름에 집결하는 만큼 북유럽 내 케이팝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북유럽 내 한국대사관에서는 국가별로 케이팝 행사를 진행해 왔다. 북유럽은 아직 타 유럽 국가에 비해 한류 초기 단계라고 평가받는 지역이지만 현지에서 느끼는 한류 열풍은 여느 지역 못지않다.

이와 같은 현지 수요에 케이팝 팬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을 필두로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한국대사관이 손을 잡고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노르딕 통합행사로 규모를 키워 심사위원단 구성에도 전문성과 국제성이 더해졌다. 이번 행사의 심사위원은 총 3명으로 다수의 케이팝 히트곡을 작곡한 스웨덴 음반 레이블사의 대표, 작곡 전문 프로듀서가 참석해 전문가의 입장에서 심사평을 제공할 예정이다. 독일과 룩셈부르크 등에서 케이팝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대표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경재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장은 “올해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 개원을 기념해 노르딕 통합 행사를 추진하게 되어 기쁘다”며 “개원 첫해부터 인근 국을 아우르는 행사를 추진하는 만큼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국과 함께 우리나라의 매력을 전하는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