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엠버가 전 연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7일 중국 현지 매체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엠버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엠버는 "어릴 적 나쁜 남자들과 사귄 적 있다. 그들이 모두 과거형이라 기쁘다"며 "아직 나와 맞는 사람을 못 찾았다.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가 가스라이팅을 잘 했는데 그땐 몰랐다. 내가 가스라이팅을 당한 건지"라며 "내 친구들이 '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라고 말하기 전까진 몰랐다"고 했다. 

이어 "이게 가스라이팅이다. 난 늘 돈을 써야 했고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돈을 써서) 힘든 상황인데도 나는 '이 사람은 내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 자존감은 낮아지고, 나는 엉망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 내게서 많은 돈을 가져갔다. 이건 내가 거의 파산할 뻔한 원인"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잘해주려 한 건 내가 원해서 한 일이지만 이젠 싫다. 그래도 좋은 사람이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엠버는 2009년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 후 '피노키오', '레드 라이트' 등 다수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9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 후에는 미국, 중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