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69.6%을 기록했다.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다. 여기에 전세가율 70%를 넘는 곳이 지난 1월 7곳에서 6월에는 총 16곳으로 늘어났다.

   
▲ e편한세상 신촌 조감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마다 높아지는 전셋값과 만만치 않은 이사비용을 감당하기에 지친 수요자들이 인근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25개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6만608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4만2598건) 대비 55.1% 늘었다.

특히 전세가율 높은 지역의 강세가 눈에 띄는데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성북구는 올 상반기 357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39건에 비해 59.4% 증가했다. 4557건을 기록한 강서구가 전년 동기(2233건)보다 104% 거래량이 증가했고 서대문구도 1884건을 기록,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다음은 서울 내 거래량 증가율과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났던 상위 지역의 분양물량에 대한 소개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신촌로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신촌'은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총 201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총 725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이 중 625가구는 아파트, 100실은 오피스텔이다.

평균 10.68대1로 1순위 전 평형 청약에서 마감됐지만 현재 자금조달, 청약자격 등의 문제로 계약을 포기한 세대의 분양물량이 남아있다. 전용 84㎡ 잔여세대의 분양가는 6억4000만~7억3000만원 대다.

   
▲ 서울 내 거래량 증가율과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났던 상위 지역의 분양단지

성북구에서는 코오롱건설이 장위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공급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3층~ 지상30층 5개동, 513가구 규모다. 이중 435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전용면적 59㎡와 93㎡는 모두 계약이 완료됐으며 현재 전용면적 84㎡의 일부 잔여물량만 남아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공덕 더샵'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3층 2개동, 전용면적 19㎡~84㎡ 총 124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86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서울 도심권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지난 2월 청약결과 평균 29.97대 1로 1순위 마감됐으며 오는 8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13일부터 3일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성북구 길음뉴타운 2구역에서 2000 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인 '래미안 센터피스'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24개동, 총 2352가구로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27가구(전용 59~109㎡)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영훈초‧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